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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송*희 (sher*** , 일반회원[普通会员])(2018.09.21)조회 59 scorescorescorescore

    지금도 중국고전서적은 영인본으로 중국공개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되는게 많다. 저작권을 무시한 불법이 아니다.

    허신의 설문해자가 대표적인데 우리의 조선왕조실록의 한글번역을 공개검색할 수 있는데가 영인본을 10여분 정도로 다운받았다.

    좀 느리다싶어 의심쩍어 받아본 PDF파일은 틀림없으나 사진인 까닭에 흐릿한 부분을 알 수 없어 인쇄본을 봐야한다는 역설을 느꼈다.

    이것이다. 알고 실제 가지고 있지만 공부하자면 인쇄본이 필요했다.값이 싸야했다. 2만원 정도하는 삼국유사의 영인본이 비싸보여

     근처 중고서점에서 친일학자 백낙준의 삼국유사가 있고 한문원본을 포함해서 싼맛에 구입하려 했으나 희귀본이라 5만원으로 책정된 것이란다.

    판매책정가격을 공개하는 화문서적의 매력이다. 장사가 잘 되는가는 내 소망이지만 관심은 없다.

    책의 가치를 알아보는 건 우연이었다. 처음 구입한 설문해자통론은 파일이 있는데 헛돈쓰지말고 값싼 개설서 하나 보자는 거였는데 받아본 책이 심상찮아 검색하니 몇십년전에 국내출판되었고 절판되어 중고서점에서 국내번역본을 원서보다 2배 넘고 주고 샀다. 중국어번역 공부가 목적이니 책의 외관 내용은 관심이 없고 지금도 원문과 다른 부분 조심스럽게 낙서한다. 여기서 구입한 현대한어사전은 그 중심에 있다.

    책은 표지를 보고 또 서평을 보고서도 알 수 없고 또 작자의 머리말를 보고서도 알 수없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이번에 구입한 갑골문자전은 나의 한자의 호기심이라는 관심사의 일환이었지만 갑골문을 해설하는 어느 글에 갑골골소자전이라고 사진을찍어 검색하여 이름을 알아 여기서 수정판이 주문취소되어 제3판으로 곡절로 손에 들어왔다.

    책을 들쳐본 나는 기다린 책을 받은 흥분은 잠시 머뭇거려야 했다. 자전은 옥편이며 사전이다. 모르는 걸 필요할 때 뒤적여 몰랐던 지식을 확인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 사전은 같은 글자로 분류하고 모아놓았지 아무 설명도 없다. 이건 사전이 아니라 도화서다. 이런건 당장 인쇄할 수 있는 파일도 지금 있잖아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 있다가 갑자기 가만 왜 내가 이 글자가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이 필요한 거지 이 갑골문 글자들은 해석이 필요하지만 그림이고 봐서 아는건데 누구의 생각의 왜 먼저지. 그건 내 느낌을 스스로 돌아보고 다음에 물어보는 당연한거 아니냐는 자문자답에 나에게는 이처럼 좋은 책이 있을까!  나는 이 책을 볼 때 마다 해당하는 소전체를 한두자씩 그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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